9월 3일 (UPI) -- 네덜란드의 디지털 감시기관은 화요일 미국에 본사를 둔 Clearview AI에 얼굴 인식 데이터를 불법으로 수집한 혐의로 3,37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데이터 보호 당국은 얼굴 인식 전문 기업인 Clearview AI가 네덜란드 및 다른 국가의 주민들의 얼굴 사진 수십억 장으로 구성된 "불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정보 및 수사 서비스에 Clearview AI를 사용하는 것이 네덜란드에서 불법이라고 말했다.
"Clearview는 이러한 사진을 자동으로 인터넷에서 긁어온 후, 이 사람들의 동의 없이 각 얼굴에 대해 고유한 생체 인식 코드를 변환한다"고 네덜란드 DPA는 성명에서 밝혔다.
당국은 Clearview의 고객이 카메라 이미지를 제공하여 이미지에 나타난 사람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회사가 300억 장 이상의 사람 사진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얼굴 인식은 매우 침해적인 기술로, 이를 세계의 누구에게나 무작정 사용할 수는 없다"고 네덜란드 DPA 의장인 알레이드 울프센이 말했다. "인터넷에 당신의 사진이 있다면 -- 이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항이다 -- 당신은 Clearview의 데이터베이스에 들어가 추적될 수 있다.
감시기관은 Clearview가 유럽연합 외부의 정보 및 수사 서비스에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나쁘다"고 울프센은 말했다. "이런 기술의 잘못된 사용에 대해 매우 명확한 선을 그어야 한다."
2022년 Clearview AI는 미국 내 정부 기관에 대한 얼굴 데이터베이스 판매를 제한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미국 시민 자유 연합이 일리노이주 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후 이루어진 결정이다.
영국 또한 Clearview AI에 대해 93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이는 회사의 데이터 수집 방식에 대한 비판을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