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과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토요일 오후 만나 핵무기 사용은 인공지능(AI)이 아닌 인간이 결정해야 한다고 합의함.
두 지도자는 페루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 정상 회담의 부대 행사로 만남. 바이든과 시진핑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개회 발언을 하기 전에 악수하고 친근한 미소를 교환함.
“두 지도자는 핵무기 사용 결정을 인간이 통제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백악관이 토요일 성명에서 발표함. “두 지도자는 또한 잠재적 위험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군사 분야에서 AI 기술을 책임감 있게 개발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임.
미국은 중국에 핵무기 관련 대화를 촉구함.
성명이 두 나라 간의 추가 대화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지만, AI와 핵무기에 대한 두 지도자의 첫 번째 논의로 여겨짐. 워싱턴은 몇 달 동안 베이징에 핵무기 대화에 대한 오랜 저항을 깨줄 것을 촉구함.
이전에 두 나라는 핵무기 관련 공식 대화를 잠시 재개했지만, 그 협상은 몇 달 동안 중단됨. 미국 관리들은 중국 측의 소극적인 태도에 불만을 표명함.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도 두 나라 간의 관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움. 트럼프는 선거 운동 중 중국에 대해 강경한 접근 방식을 제시하며 중국 수입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약속함.
2024년 선거에서 승리한 후, 그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으로, 공화당 하원의원 마이크 월츠를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임명함. 두 사람 모두 중국에 대한 강경한 견해를 표명함. 한편, 시진핑은 트럼프의 압도적인 승리에 축하를 전하며 두 나라가 “새로운 시대에 서로 잘 지내야 한다”고 언급함.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중미 관계는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며 국제 사회의 기대에 부응한다”고 중국 대통령이 이달 초에 말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미국 간의 관계는 최근 FBI 조사 결과 중국 정부가 미국 통신망을 해킹하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긴장 상태에 있음. 지난달, 관계자들은 중국과 관련된 작전이 트럼프와 그의 러닝메이트 JD 밴스의 전화, 카말라 해리스의 직원들을 겨냥했다고 언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