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장 감시 기관은 구글 소유주인 알파벳과 AI 챗봇 클로드의 스타트업인 앤트로픽 간의 계획된 합병이 조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지음.
경쟁 및 시장 당국(CMA)은 오늘(11월 19일) 발표한 결정에서 구글이 합병 거래를 통해 앤트로픽에 대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밝혔음. CMA는 두 당사자의 내부 문서 검토 후 이 결론에 도달했음.
감시 기관은 구글이 앤트로픽에 대한 통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을 조사했으며, 구글이 이사회 차원에서 앤트로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컴퓨팅 자원과 자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발견했지만, "사용 가능한 증거"가 구글이 그렇게 할 "능력"이 없음을 나타낸다고 결론지음.
또한, 합병 조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인수되는 기업이 영국에서 연간 매출이 최소 7000만 파운드를 초과해야 하거나, 결합된 기업들이 영국의 어떤 시장에서든 최소 25%의 점유율을 가져야 함.
하지만 CMA는 조사 결과 앤트로픽의 영국 매출이 최소 요건인 7000만 파운드를 초과하지 않는다고 밝혔음.
CMA의 집행 이사인 조엘 뱀포드는 "우리의 조사는 구글이 앤트로픽의 상업 정책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획득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따라서 이 파트너십은 영국 합병 통제의 관할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말했음.
그는 "합병 검토를 통해 구글과 앤트로픽 간의 복잡한 파트너십의 성격과 영향을 적절히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음.
구글은 지난해 10월 앤트로픽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으며, 여기에는 5억 달러의 초기 현금 주입과 추가로 15억 달러가 포함됨.
합병을 통해 구글은 앤트로픽의 비의결권 주식을 인수하고, 앤트로픽에 컴퓨팅 용량을 공급하는 비독점 계약을 체결하게 됨. 앤트로픽은 비독점 계약을 통해 구글 소유의 머신러닝 플랫폼인 Vertex AI에서 클로드 기초 모델을 배포할 예정임.
또한 구글은 앤트로픽의 중요한 비즈니스 문제에 대해 자문 역할을 하게 됨.
이 파트너십은 올해 초 CMA의 관심을 끌었으며, 10월에 합병 조사가 시작됨.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Civo의 최고 혁신 책임자인 조시 메사우트는 "CMA가 앤트로픽-알파벳 파트너십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조사에서 제기된 AI 시장 집중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음.
"소수의 주요 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여전히 혁신을 저해하고 소비자 선택을 제한하며, 잠재적으로 빅테크에 유리한 독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음.
올해 초 CMA는 구글과 애플 앱 스토어에 대한 두 건의 조사를 종료했으며, 이들의 영국 내 경쟁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평가했음.
하지만 다른 조사에 대한 잠정 결론으로, 시장 감시 기관은 구글의 광고 기술 분야에서의 지배적 행동이 광고주와 출판사에 해를 끼치고 경쟁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