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그레이트풀 데드의 기타리스트 제리 가르시아의 유산이 AI를 통해 그의 목소리를 재현했다. 가르시아의 목소리는 Eleven Labs와의 협력으로 ElevenReader 앱 사용자들에게 오디오북, 기사, 시, PDF 등을 읽어줄 수 있게 되었다. 가르시아의 목소리는 32개 언어로 제공된다.
이번 목소리 재현은 AI 회사의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유명 인물 목록에 추가된 첫 번째 목소리가 아니다. 이 앱의 레퍼토리에는 주디 갈랜드, 제임스 딘, 버트 레이놀즈, 로렌스 올리비에 등이 포함되어 있다. 가르시아의 최근 음성 복제는 그의 유산과 ElevenLabs 간의 협력을 통해 가능해졌다. 가르시아의 딸인 킬린 가르시아가 공동 설립한 제리 가르시아 재단은 가르시아의 목소리 모델을 내레이터 다큐멘터리나 오디오 아트 전시에도 고려하고 있다.
ElevenLabs의 파트너십 책임자인 더스틴 블랭크는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제리 가르시아와 같은 목소리를 우리 플랫폼에 가져옴으로써 우리는 단순히 앱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콘텐츠를 경험하는 새로운 방법을 창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사랑의 노동이었고, 제리의 목소리가 재현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의 소리를 다시 생명으로 불어넣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고(故)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새로운 프로젝트에 되살리는 것이 최근 트렌드가 되고 있다. 폴 매카트니는 AI를 사용해 존 레논의 보컬을 추출하고 완벽하게 다듬어 올해 초 발매된 '마지막 비틀즈 레코드'에 사용했다. 에디트 피아프의 유산은 워너 뮤직과 협력하여 그녀의 목소리를 되살려 유명한 '라 비 앙 로즈' 가수에 대한 다큐멘터리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킬린 가르시아는 목소리 복제와 제작이 고(故) 아버지의 유산을 이어가기 위한 목표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혁신적인 오디오 및 비주얼 기술을 수용한 선구적인 아티스트였다"고 가르시아는 말했다. 그녀는 아버지가 디지털 아트와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고 새로운 기술을 따라잡는 이야기를 회상했다. 가르시아는 "이제 기술 환경이 확장됨에 따라, ElevenLabs AI 오디오 기술은 팬들에게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좋아하는 책과 다른 글을 읽는 첫 번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