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가 'Now and Then'이라는 곡으로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레코드와 최고의 록 퍼포먼스 부문에 후보로 올랐음. 이 곡은 AI를 사용해 복원된 '잃어버린' 트랙임. AI의 도움으로 제작된 곡이 이런 인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음악 제작에서 AI의 역할에 대한 논란이 예상됨.
'Now and Then'은 작년에 발매되었고, 비틀즈의 곡 중 대부분이 들어보지 못한 곡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음. 생존한 비틀즈 멤버인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가 존 레논의 목소리를 복제하기 위해 생성적 AI를 사용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사실이 아님. 대신 '스텀 분리' AI를 통해 제작자들이 기존의 저화질 데모 트랙에서 레논의 보컬을 분리했음. AI 도구는 배경 소음을 제거하고 목소리를 조정해 오디오를 개선했음.
이건 마치 화상 통화 플랫폼이 상대방이 당신의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다른 소음을 필터링하는 기술과 비슷함. 품질이 좋지 않은 아카이브 오디오를 많이 보유한 기업들도 스텀 분리에 대해 실험하고 있음, 디즈니 뮤직 그룹도 포함됨.
그래미를 수여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음악 제작에 사용된 AI를 어떻게 통합할지 고민하고 있음. 작년에는 CEO 하비 메이슨 주니어가 AI에 대해 길게 이야기하고, 음반사, 스트리밍 서비스, 아티스트, 음악 제작을 위한 AI 개발자들과 원탁 회의를 가졌음. 음악을 만드는 데 AI를 사용하는 앱인 Tad.AI, Suno, Udio는 주요 음반사로부터 소송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수상 자격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면 상황이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음.
음악 산업에 종사하지 않는다면 'Now and Then'은 현대 기술의 도움으로 비틀즈 음악을 조금 더 들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일 뿐임. 새로운 음악 제작 및 판매 방식의 징후인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함. 비틀즈는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밴드 중 하나로, 그들의 경우는 다소 예외적임.
'Now and Then'의 후보는 비틀즈의 수십 년 만의 첫 그래미 후보임. 그들은 이제까지 올해의 레코드 부문에 총 네 번 후보에 올랐지만, 'I Want to Hold Your Hand', 'Hey Jude', 'Let It Be'는 모두 그래미를 놓쳤음. AI의 도움으로 'Now and Then'이 이 패턴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