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일랜드를 맡게 된 것은 특별한 순간임.” 바네사 하틀리, 구글 아일랜드의 새로운 수장이 말함. 정치적 불안정성, 인프라 부족, 직원 확보, AI 활용 등 여러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이 기술 회사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임.
1990년대 후반 멘로 파크의 차고에서 시작된 작은 검색 엔진에서 시작해 구글은 이제 전 세계 18만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함. 그 중 약 5,000명이 아일랜드에 있으며, 구글은 2003년 아일랜드에 첫 사무소를 열었고 현재 유럽, 중동, 아프리카 본부로 자리잡음.
더블린의 바로우 스트리트를 걷다 보면 구글의 존재감이 뚜렷함. 구글 독스, 파운드리, 최근 개장한 볼란드 밀스 등 여러 건물을 차지하고 있음. 이 중 볼란드 밀스는 구글의 엔지니어링 센터가 들어설 예정임.
하틀리는 아다이어 폭스-마틴의 뒤를 이어 몇 달 전 이 역할을 맡았으며, 그녀는 회사에 자신의 흔적을 남길 준비가 되어 있음. 워터포드 출신인 그녀는 전형적인 기술 경영자와는 거리가 멀며, DCU에서 국제 마케팅을 전공함. 구글에 합류하기 전에는 이 분야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함.
구글에서 10년을 보내며 하틀리는 구글의 변화를 목격함. 과거에는 기발한 인터뷰 방식으로 유명했으나, 이제는 그런 방식이 사라졌음. 하틀리는 “그건 좀 말도 안 되는 일이었고, 세상이 변했다”고 웃으며 말함. 구글에서의 경험은 그녀에게 놀라운 경험이었고, 현재는 아일랜드 사업부를 이끌고 있음.
AI는 구글의 미래에 중요한 요소임. 구글은 수년간 AI에 대해 연구해왔으나, OpenAI의 ChatGPT 출시로 인해 뒤처진 느낌을 받았음. 이에 구글은 Bard(현재는 Gemini로 알려짐)를 출시함. AI의 잠재력은 아일랜드 경제에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으며, 구글은 이를 아일랜드에 도입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
하틀리는 “AI를 아일랜드에 도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AI를 제공하고, AI에 대한 기술을 계속해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함. 그러나 AI에 대한 불신과 데이터 센터에 대한 저항이 여전히 존재함. 구글은 더블린 데이터 센터 확장 계획이 법원에서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해 실망감을 표명함.
하틀리는 아일랜드의 인프라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여전히 아일랜드에 대한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있다고 믿음. 구글은 아일랜드를 EU의 관문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최고의 엔지니어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함. 그녀는 정부 정책 입안자들과 협력하여 향후 5~10년 동안 필요한 사항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말함.
하틀리는 원격 근무에 대한 유연성을 지지하며, 현재 구글은 직원들이 주 3일 사무실에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유지하고 있음. 그녀는 “우리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잘 작동하고 있으며,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말함. 또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