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도구와 시스템을 조직에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만큼 대규모로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PMG의 새로운 연구 결과로, 고위 경영진들이 이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
KPMG의 최신 글로벌 기술 보고서는 아일랜드를 포함한 26개국의 2,450명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지난달 말 발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일랜드 공화국에서 조사된 70명의 경영진 대다수는 AI 기술의 사용 및 가치 사례를 확인했지만, 약 4분의 1만이 이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대규모로 구현할 수 있었다.
많은 기업들은 현재 세대의 도구에 AI라는 라벨이 붙은 기술의 전신에 해당하는 도구와 시스템을 이미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KPMG 아일랜드의 AI 실무 책임자인 로리 팀린은 "사람들은 지난 10~15년 동안 점점 더 고급 분석을 사용해왔다"고 말했다. "그 중 기계 학습을 사용하는 비율은 놀라울 정도로 적지만, 지난 10년 동안 증가해왔다."
아일랜드 공화국의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소비자 측면에서 사용하기 쉬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접근할 수 있는 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팀린은 "접근하기 쉽다고 해서 확장하기 쉬운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러한 이분법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대의 AI 도구, 특히 ChatGPT와 같은 생성적 AI 제품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는지, 아니면 중간 관리자의 업무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구인 검색 플랫폼 IrishJobs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AI가 자신의 업무를 더 쉽게 만든다고 말하는 고위 경영진과 채용 담당자 비율이 거의 비슷하다. KPMG가 조사한 아일랜드 경영진의 70%도 이 기술이 지식 기반 근로자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그 복잡성으로 인해 직원들 사이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팀린은 KPMG의 설문조사가 아일랜드 공화국 내 기업에서 AI를 도입하려는 "상향식" 추진을 나타내지만, 이는 "AI에 성장과 효율성이 있다는 믿음"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진들이 직원들과 기술에 대해 개방적이고 투명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신비감을 없애고"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