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기업 중 68%가 인공지능(AI)을 직장에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이사회 승인 정책이 없다는 새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에 따르면, 43%의 기업이 향후 12개월 동안 사이버 보안이 가장 큰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63%의 기업이 이 주제를 이사회 회의에서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이사협회(Institute of Directors Ireland) CEO인 캐롤라인 스필레인(Caroline Spillane)은 기업들이 인공지능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사회가 인공지능에 대한 입장을 조직에 명확히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거의 84%의 기업이 아일랜드에서 곧 도입될 새로운 유럽연합 규정인 NIS2 지침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국가 사이버 보안 센터(National Cyber Security Centre)는 조직이 이러한 새로운 규정의 적용 범위에 포함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 지침은 에너지, 은행, 교통 및 디지털 인프라와 같은 산업을 포함한다.
이 새로운 규정의 도입은 사이버 보안 책임을 사이버 보안 팀에서 고위 관리자 및 이사회로 전환한다. 스필레인 씨는 “심각한 비준수의 경우, 이사회와 이사들이 직접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1%의 이사들이 조직이 새로운 사이버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개인적으로 책임을 진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조사에 응답한 기업의 대다수인 89%는 사이버 공격을 받을 경우 보안 대응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응답자의 70%만이 모든 직원이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스필레인 씨는 기업 이사들이 직원들이 조직의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책임”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사용에 대한 응답자들은 데이터 유출 가능성에 가장 큰 우려를 표명했으며, 28%가 이를 강조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은 인공지능이 직장에서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 결과는 아일랜드 아비바에서 열리는 이사협회의 'Leading In Governance' 컨퍼런스에 앞서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