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과 구글의 지원을 받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마우스 커서를 이동하고 텍스트를 입력하는 등의 컴퓨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만들었다고 발표함.
미국 회사인 앤트로픽은 자사의 AI 모델인 클로드가 양식 작성, 외출 계획, 웹사이트 구축 등 컴퓨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힘.
자율 AI 에이전트는 기술 회사와 투자자들에 의해 사용자들을 놀라게 한 기술의 잠재력 있는 개발 경로로 여겨지며, 이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수십억 달러가 소요될 수 있음.
앤트로픽은 ChatGPT 소유자인 OpenAI의 경쟁사로, 클로드 3.5 소넷 모델을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인정함.
“현재 단계에서는 여전히 실험적이며, 때때로 번거롭고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회사는 말함. “우리는 개발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기 위해 컴퓨터 사용을 조기에 출시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능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모델이 가상의 직원 컴퓨터를 사용하여 양식을 작성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스프레드시트에서 가져와 작업을 수행하는 데모를 공개함.
금융 타임즈와 와이어드에서 본 다른 데모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출을 보기 위한 여행의 일정 약속을 계획하고, 자신을 홍보하기 위한 간단한 웹사이트를 구축함.
앤트로픽의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들이 자율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한 직후에 이루어짐. 초기 사용자에는 새로운 고객 문의를 처리하기 위해 후속 회의 일정을 잡는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를 구축 중인 컨설팅 회사 맥킨지가 포함됨. 다른 초기 사용자로는 법률 회사 클리포드 찬스와 소매업체 펫츠 앳 홈이 있음.
앤트로픽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두 양식 작성이나 고객 문의 처리와 같은 “지루한” 작업을 줄이는 제품을 언급함.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들이 이러한 도구를 자신의 일자리에 대한 위협이 아닌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로 봐야 한다고 말함.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AI 기반 자동화로 인해 가장 높은 위험에 처한 직업이 고숙련 직업이며, 이는 38개 회원국의 고용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고 밝힘. 이들 회원국에는 영국, 일본, 독일, 미국, 호주가 포함됨.
서리 대학교의 사람 중심 AI 연구소의 앤드류 로고이스키 이사는 기술 산업이 이제 자율 에이전트의 대규모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자리에 서 있다”고 말함.
“한편으로는 사용자가 더 효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방법을 배우고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는 미래의 AI에게 우리의 일을 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