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산 기술 회사인 안두릴이 인공지능(AI)으로 구동되는 새로운 군용 드론인 볼트(Bolt) 시리즈를 공개함. 이 드론 중 하나는 "치명적인 정밀 화력"을 갖춘 모델임.
이 드론은 미국 해병대(USMC)를 위해 개발되었으며, 지속적인 현대화 프로그램인 포스 디자인(Force Design)의 일환임. 이 시스템은 "인간이 휴대할 수 있는 수직 이착륙 및 착륙(VTOL) 자율 항공기"로, 볼트와 볼트-M 두 가지 구성으로 제공됨.
볼트는 드론의 표준 구성으로, 감시 및 수색-구조 작전에서 사용되도록 설계됨. 반면 볼트-M은 폭발성 탄약을 장착하여 적극적인 전투 시나리오에 사용됨. 이는 감시 장비와 폭발성 장비를 장착한 "카미카제" 드론으로, 목표를 식별하고 비행하여 화물을 폭발시키는 방식임.
볼트-M은 안두릴과 제3자 제조업체의 다양한 탄약 패키지와 호환되며, 최대 3파운드(1.4킬로그램)의 탄약 적재 용량을 가짐. 이 시스템은 모듈성과 사용 용이성에 중점을 두어, 운영자가 전장 요구 사항에 따라 대인 및 대물 탄두를 현장에서 교체할 수 있도록 함.
홍보 비디오에 따르면, 이 드론은 5분 이내에 조립 및 배치가 가능함. 발사 장비가 필요 없고 VTOL 기능이 있어 사실상 모든 장소에서 발사할 수 있음. 볼트-M은 40분 이상 비행할 수 있으며, 12.5마일(20킬로미터)의 범위를 가짐. 반면 표준 볼트는 무거운 화물이 없어 45분 이상 비행 가능함.
볼트-M은 안두릴의 기존 라티스(Lattice)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전술 버전"으로 제어됨. 이 AI 기반 소프트웨어는 드론 비행에 필요한 훈련과 전문성을 크게 줄여주며, 운영자가 최소한의 노력으로 목표를 찾고 추적하며 필요시 타격할 수 있도록 함. 이는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양측이 사용 중인 1인칭 뷰 드론과는 대조적임.
또한, 객체 추적 기능이 있어 운영자가 객체를 수동으로 강조 표시하여 드론이 추적하도록 지시할 수 있음. 이는 전투에서 일반적인 객체를 식별하는 온보드 컴퓨터의 능력을 보완하며, 병사가 컴퓨터를 오버라이드하고 식별한 위협을 따르도록 지시할 수 있게 함. 이는 DJI 4 Mini Pro와 같은 소비자 드론의 자동 추적 기술과 유사함.
이 외에도 자율 웨이포인트 내비게이션 기능이 있어 운영자가 온보드 GPS를 사용하여 비행 경로를 설정할 수 있음. 드론은 지속적인 제어나 관찰 없이 경로를 설정할 수 있어, 인간이 잠재적으로 적대적인 지형을 통과할 때 집중할 수 있도록 함.
볼트와 볼트-M은 미국 해병대의 유기적 정밀 화력-경량(Organic Precision Fires-Light, OPF-L)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되었으며, 8개 회사가 소규모 부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밀 화력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경쟁함. 이 중 2024년 4월에 3개 회사가 계약을 체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