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미국의 엑스박스 소유자들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엑스박스 앱을 통해 직접 게임을 구매하고 플레이할 수 있게 됨. 이전에는 차단되어 있었으나, 이는 에픽 게임즈가 구글과 애플에 대해 벌이고 있는 법적 전쟁 덕분임.
구글은 2023년 12월 에픽과의 독점 소송에서 패한 이후 법적 전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 이 패배로 인해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에서 자체 앱 스토어를 열 수 있는 길이 열림.
이번 주 초, 미국 판사는 구글에게 앱 스토어를 열어 대체 앱 다운로드를 허용하라는 영구적인 금지 명령을 내림. 구글은 이미 이 판결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힘.
구글 대변인 리-앤 멀홀랜드는 블로그 포스트에서 "에픽 판결은 명백한 사실을 놓쳤다: 애플과 안드로이드는 분명히 경쟁하고 있다"고 언급함. "우리는 항소할 것이며,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사용자와 개발자에게 일관되고 안전한 경험을 유지하기 위해 해결책의 시행을 일시 중지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임.
한편,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이머들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엑스박스 게임을 구매할 수 있도록 문을 열게 됨. 이들은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스트리밍할 수 있게 됨.
엑스박스 사장 사라 본은 X에서 "미국의 구글 모바일 스토어 개방에 대한 법원의 판결은 더 많은 선택과 유연성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함. "우리의 목표는 더 많은 플레이어가 더 많은 기기에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11월부터 플레이어들이 엑스박스 앱을 통해 직접 엑스박스 게임을 구매하고 플레이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함.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에 엑스박스 모바일 스토어에 대한 계획을 확인했으며, 7월에 출시될 예정이었음. 그러나 그 시점은 지나갔고 모바일 스토어는 여전히 "곧 출시 예정"이라고만 함. 6월에 등장한 모바일 스토어 웹사이트는 여전히 회사가 작업 중이라고 밝힘.
본이 언급한 것이 모바일 게임 스토어인지 아니면 단순히 엑스박스 앱인지 불확실함. 그러나 최근 구글의 판결은 엑스박스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게임을 구매할 수 있는 무언가를 출시할 수 있는 일정을 앞당겼을 가능성이 있음.
구글은 2024년 동안 주요 소송으로 인해 회사의 다양한 사업과 독점적 행동에 대한 비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 같은 주에 법무부가 연방 판사에게 회사를 분할하라고 요청할 가능성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음. 이는 알파벳, 구글의 모회사,가 크롬, 안드로이드 등 사업의 일부를 매각해야 함을 의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