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테슬라의 옵티머스 프로토타입은 노출된 전선의 혼란스러운 모습으로, 철저히 통제된 무대 프레젠테이션에서만 작동할 수 있었다. 어젯밤, 테슬라의 '우리는 로봇' 이벤트에서는 더 발전된 옵티머스 프로토타입이 등장해 줄에 묶이지 않고도 돌아다니며 파티 참석자들과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었다.
이는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가 '어떤 종류의 제품보다도 가장 큰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한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시연이었다. 하지만 라이브 데모는 현재 옵티머스 로봇이 얼마나 자율적인지에 대한 논란을 촉발했다.
머스크는 옵티머스 로봇을 테슬라가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기술의 논리적 연장선으로 소개했다. 그는 '바퀴가 달린 로봇 대신 팔과 다리가 있는 로봇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는 인간과 같은 움직임과 자동차의 제한된 입력 옵션 간의 큰 차이를 쉽게 간과하게 만든다.
머스크는 '로봇 수트'를 입은 사람으로 시작했다고 언급하며 최근 몇 년간 옵티머스 프로그램에서 '빠른 발전'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개인용 R2-D2, C-3PO를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에 구매할 수 있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며, 아기 돌보기, 개 산책시키기, 장보기, 음료 서빙, 또는 '그냥 친구가 되어주는 것'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약속된 기능을 고려할 때, 머스크가 '지구의 80억 인구 모두가 최소한 하나의 옵티머스를 원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예측한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머스크는 '우리는 로봇' 행사에서 옵티머스 프로토타입과 상호작용할 것을 권장하며, '인간 로봇이 바로 앞에 있는 것은 정말 신나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를 살펴보면, 옵티머스가 직선으로 걷는 것과 같은 기본적인 동작부터 바에서 음료를 서빙하는 것까지 다양한 동작을 수행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쉽게 발견된다.
머스크는 옵티머스 프로토타입이 AI 기반의 완전 자율 에이전트인지 아니면 단순히 원격 조종 장난감인지에 대한 명확한 언급을 피했다. 이는 옵티머스가 실제로 머스크의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약속에 얼마나 가까운지에 대한 치열한 추측과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소셜 미디어 반응을 살펴보면, 옵티머스가 '비전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는 추측이나 'AI 기반 로봇'과 상호작용하는 것에 대한 경이로움을 표현하는 댓글들이 많았다.
머스크가 이 프로토타입들이 자율적이라고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 로봇들이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보이지 않는 인간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는 가장 큰 신호일 수 있다. '옵티머스가 완전히 자율적이었다면 투자자들의 기분이 극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테슬라는 옵티머스의 현재 자율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회사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느낄 수 있지만, 기대를 높이는 것에는 위험이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