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 산업이 3분기에 차질을 빚었음. 전 세계 출하량이 3분기 연속으로 감소하며, 인공지능 PC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에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이 감소함.
가트너에 따르면, 3분기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 감소하여 6290만 대에서 6380만 대로 줄어듦. 중국에서의 출하량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가트너는 정부 및 국영 기관들이 데스크톱 수요를 줄였다고 보고함.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출하량은 중국보다 덜 감소했으며, 1.5% 감소함. 이는 영국과 프랑스의 선거, 올림픽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 등 소비자들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여러 사건 때문임. 반면 미국은 5.6% 증가, 일본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PC 산업은 수년간의 감소를 겪은 후 전반적인 회복세에 있음. 팬데믹 초기에 소비자와 기업들이 가능한 많은 PC를 구매했기 때문임. 하지만 이로 인해 PC 구매를 미루던 사람들이 미리 구매하게 되어 미래 판매가 앞당겨졌고, 그 결과 수요가 급감함.
2023년에는 17년 만에 최악의 감소를 기록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FT)부터 인텔(INTC), AMD(AMD), 엔비디아(NVDA)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타격을 받음. 2023년 2분기,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OEM 판매가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고 보고함. 인텔과 AMD도 비슷한 감소를 경험함.
출하량 감소는 PC 산업이 AI PC 개념을 추진하는 가운데 발생함. AI PC는 신경 처리 장치(NPU)나 고성능 그래픽 카드가 장착된 컴퓨터로, 클라우드가 아닌 로컬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음. 마이크로소프트는 특정 하드웨어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Copilot+ PC를 홍보하고 있지만, 마케팅 효과는 미미함.
가트너의 분석가 미카코 키타가와는 AI PC가 소비자들에게 명확한 이점이나 비즈니스 가치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언급함. 또한, 2025년까지 윈도우 10 지원 종료가 업데이트를 유도하지 못했다고 덧붙임.
AI가 소비자 전자제품의 주요 판매 포인트가 될지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존재함. 현재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을 위한 여러 유용한 AI 기능을 선보였지만, 소비자들에게 AI가 주요 판매 포인트가 될지는 불확실함. 제프리스는 애플의 주식을 하향 조정하며 AI 기반 아이폰에 대한 기대가 과장되었다고 언급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타가와는 PC 출하량이 올해 전체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2025년에는 PC 리프레시가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함. 전 세계적으로 PC 수요는 2024년 말부터 증가할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