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DOJ)가 알파벳의 구글 검색 사업을 분할하겠다는 법원 제출서를 제출함. 이는 구글의 다른 소비자 사업들이 불공정한 이점을 제공한다는 이유 때문임.
워싱턴 D.C.의 미국 지방 법원에 제출된 32페이지 분량의 서류에서 정부 기관은 "구글이 크롬, 플레이, 안드로이드와 같은 제품을 사용하여 구글 검색 및 관련 제품과 기능,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검색 접근 지점 및 기능에 대해 경쟁업체나 신규 진입자보다 우위를 점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행동적 및 구조적 해결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힘.
법무부가 성공할지는 불확실함. 2001년 비슷한 웹 브라우저 독점 혐의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분할하려다 실패한 전례가 있음. 2024년 8월에는 애플이 제3자 서비스, 앱, 지갑을 억압해 독점을 형성했다며 소송을 제기함.
미국 대 구글 사건에서 법무부는 구글이 스마트폰과 여러 웹 브라우저에서 검색 엔진을 기본으로 설정하게 한 불법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함. 안드로이드가 구글 소유의 인기 운영 체제인 만큼 이해 상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음.
구글은 이 제출서를 "급진적"이라고 설명했으며, 법무부가 구글의 검색 엔진을 활용해 자사의 AI 도구인 제미니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함. 구글은 웹사이트가 자사의 AI 제품을 통합하는 것에 대한 선택권과 구글 소유 서비스에서 광고가 어디에 나타나는지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을 가질 수 있도록 보장받기를 원함.
구글의 규제 업무 부사장인 앤 멀홀랜드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구글은] 오늘의 청사진이 검색 배급 계약에 대한 법원의 결정의 법적 범위를 훨씬 넘어선다고 믿는다"고 말하며, "광범위한 의제는 상당한 의도치 않은 결과와 기업 및 미국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함.
미국 검색 엔진 산업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라지만, 유럽연합이 2023년부터 구글 분할을 추진해온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음. 데이터 프라이버시 위반으로 인한 벌금이 쏟아진 이후의 일임. 구글의 검색 분할이 주 정부의 힘을 넘어선다면, 미국 정부는 희망이 없을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