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기술 기업들이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GE Vernova(GEV)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이 회사는 올해 초 상징적인 GE에서 분사한 전력 장비 제조업체임.
캠브리지,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주가는 S&P 500 산업 ETF(XLI)와 함께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머물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AI 칩 대기업인 엔비디아(NVDA)가 주도하는 전기화 및 인공지능 테마에 투자하고 있음.
CFRA의 분석가 다니엘 리치는 "[Vernova]는 AI와 전력 수요의 광범위한 거래에 휘말린 것 같다"고 말하며, 이 회사에 대해 매수 등급과 230달러의 목표 주가를 제시함.
월가의 낙관론은 대형 기술 기업들이 기록적인 인프라 기술 투자에 나서면서 전력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됨. 아마존(AMZN), 알파벳(GOOGL), 마이크로소프트(MSFT), 메타(META)는 올해 클라우드 및 AI 투자에 총 200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됨.
AI 사용 덕분에 미국의 인프라 기술로 인한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컨설팅 회사 맥킨지 & 컴퍼니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고 AI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전력량이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임.
한 월가 분석가는 이 720억 달러 규모의 회사를 전력 산업의 '슈퍼마켓'으로 묘사하며, 전기를 생성하는 데 사용되는 천연가스 터빈부터 발전소 서비스, 전력망 현대화, 풍력 터빈 건설까지 모든 것을 다 한다고 설명함.
레이먼드 제임스의 관리 이사 파벨 몰차노프는 "전기 인프라 구축은 모든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라고 강조함. Vernova는 2026년까지 연간 70~80개의 중대형 가스 터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들 장비의 서비스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임.
Vernova CEO 스콧 스트라직은 여름에 열린 최근 실적 발표에서 "제조업 성장, 산업 전기화, 전기차, 데이터 센터의 필요에 의해 전력 생성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함.
소프트웨어 대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원자력 발전 제공업체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EG) 간의 최근 계약은 대형 기술 기업들 사이에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임. 이 파트너십은 모건 스탠리 분석가들이 데이터 센터와 인접한 가스 발전소의 전망을 더욱 긍정적으로 보게 만듦.
Vernova의 주가는 스핀오프 이후 100% 이상 상승했으며, S&P 500의 21% 상승과 비교됨. 그러나 레이먼드 제임스의 몰차노프는 강력한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함. 그는 "AI 관련 기업들이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에서, 주가는 과대 평가된 것"이라고 지적함.
주식에 대한 분석가는 19개의 매수, 6개의 보유, 2개의 매도 추천을 제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