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AI 예술 영구 박물관이 내년에 개관할 예정이다. 새로운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데이터랜드는 20,000 평방피트의 공간으로, 유명한 프랭크 게리 디자인의 그랜드 L.A 개발에 위치한 MOCA와 같은 갤러리와 나란히 자리 잡는다.
아나돌은 데이터랜드를 '인간의 상상력이 기계의 창의적 잠재력과 만나는 곳'이라고 설명한다. 레픽 아나돌 스튜디오의 대자연 모델(LNM)은 자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의 오픈 소스 AI 모델이다. 이 모델은 스미소니언, 런던 자연사 박물관, 코넬 조류 연구소 등 파트너의 허가를 받아 수집한 수백만 개의 표본, 물체, 이미지 및 소리와 함께 5억 개 이상의 자연 이미지로 훈련되었다.
결과적으로 생성된 다차원 데이터 시각화 설치물은 매혹적이고 몰입감이 있으며, '픽셀과 복셀로 만들어진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아래에서 예시를 볼 수 있다.
대자연 모델의 데이터는 윤리적으로 수집되었으며(무단으로 데이터를 긁어오는 방식과는 다르게), 오리건의 구글 서버에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만을 사용하여 운영된다. 아나돌은 자신의 모델을 '윤리적 AI'라고 부른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아나돌은 '우리는 게리의 건물과 AI의 인프라 및 기술을 혼합하고 있으며, 이 전에 본 적 없는 예술 형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새로운 예술 형식을 무엇이라고 부를지 아직 고민 중이라고 설명한다. 'AR도 아니고, VR도 아니고, XR도 아니다... 지금까지 가장 좋은 이름은 생성적 현실(generative reality)이다.'
그렇다면 GR이 예술의 미래일까?
AI와 함께 창작하는 것이 예술의 미래일까?
최소 2년 동안 AI가 생성한 이미지가 주류 사진 세계에 밀려들고 있다. AI가 생성한 이미지가 사진 공모전에서 심사위원을 속여 우승한 사례도 있었고, 나는 수상 경력이 있는 아티스트들과 사진 공모전 주최자들과 대화했는데, 그들은 AI의 예술 세계에서의 역할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일부는 예술에서 AI의 부상이 인간성을 잃는 것과 같다고 느끼는 반면, 다른 이들은 AI의 창의성 역할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아나돌은 단순히 열린 마음을 가진 것이 아니다. 그는 AI를 포용하며,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AI의 예술에서의 역할을 '공동 창작자이자 공동 존재'라고 설명한다.
그의 매혹적인 예술 작품은 단순히 몇 개의 단어 프롬프트를 생성기에 입력한 결과가 아니다. 데이터는 파트너로부터 윤리적으로 수집되고, 세심하게 라벨링된다. 아나돌은 예를 들어 7,500만 송이 꽃을 라벨링하는 데 1년이 걸렸다고 말하며, 이 모든 데이터는 다른 아티스트와 연구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데이터랜드 팀은 또한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여 열대 우림과 같은 독특한 장소에서 직접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기술에는 LiDAR, 포토그램메트리, 앰비소닉 오디오, 고해상도 이미지 및 심지어 향기도 포함된다.
아나돌의 작업은 예술에서 AI의 악의적이고 비윤리적인 사용에 대한 매력적인 해독제를 제공한다. 이는 교육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다감각 예술 형식으로, 일부 팬들은 이를 '운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는 AI가 예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비교적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의 창의성을 기념하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아나돌의 개념은 AI가 창의적인 목적으로 긍정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내 마음을 열어주었다. 나는 데이터랜드가 내년에 개관할 때 꼭 가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