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법원이 AI 이미지 데이터셋 회사 LAION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진작가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림.
2023년 4월, 스톡 사진작가 로버트 크네쉬케는 LAION의 대규모 이미지 저장소에서 자신의 사진이 "산더미처럼" 발견됨. 크네쉬케는 자신의 사진이 데이터셋에서 삭제되기를 요청했지만 LAION은 인터넷에 공개된 이미지 파일에 대한 링크만 포함된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거부함.
양측의 분쟁은 함부르크 지방 법원으로 이어졌고, 금요일 법원은 LAION이 독일 저작권법 제60조(d)의 저작권 침해 예외 혜택을 받는다고 판결함. 이 조항은 연구 기관이 저작물의 저자가 선택 해제를 하더라도 저작물을 복제할 수 있도록 허용함.
법원은 LAION이 데이터셋을 무료로 배포하기 때문에 비상업적이며 과학적 연구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함. "논란이 된 데이터셋이 상업적으로 활동하는 기업에 의해 AI 시스템 훈련이나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은 피고의 활동 분류에 무관함"이라고 법원은 말함.
Norton Rose Fulbright의 변호사 로낙 칼호르-위첼은 이 판결이 "다소 놀랍다"고 전하며, 독일 저작권법의 다른 조항에 대한 판결을 예상했다고 함. 크네쉬케는 이 판결을 "이상하다"고 언급하며 항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함.
더 넓은 의미에서, 칼호르-위첼은 이 판결이 사진작가 및 창작 커뮤니티에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함. "제60조(d)는 창작자가 자신의 저작물에 대한 통제를 제한하므로 많은 사진작가와 다른 이들이 크네쉬케가 자신의 사진 사용을 막을 수 없었던 점을 우려할 수 있음"이라고 덧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