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게임즈,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의 제작사,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앱 사이드로딩에 대한 제한에 도전하기 위해 다시 법정에 나섬. 이번 소송은 삼성과 구글을 대상으로 하며, 특히 삼성의 One UI에 추가된 새로운 기능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외의 출처에서 앱을 설치하는 데 어려움을 더하고 있음.
사이드로딩은 공식 앱 스토어 외의 출처에서 앱을 설치하는 행위로, 모바일 세계에서 항상 논란이 되어온 문제임. 애플의 iOS는 역사적으로 매우 제한적이었으며, 최근 유럽연합에서 사이드로딩을 허용했지만 여전히 상당한 제한이 있음. 반면 안드로이드는 전통적으로 사이드로딩에 더 개방적이지만, 여전히 사용자가 특정 설정을 통해 이를 활성화해야 함.
문제의 핵심은 삼성의 '자동 차단기' 기능으로, 2023년에 앱에 대한 보호 조치를 추가하기 위해 도입됨. 최근 삼성은 새로운 갤럭시 기기에서 이 기능의 새로운 측면을 시행하기 시작하여 앱 사이드로딩을 더욱 어렵게 만듦. 이 변화로 인해 에픽 게임즈는 삼성의 갤럭시 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를 제거함.
에픽 게임즈의 소송은 자동 차단기 기능이 불법이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불공정하게 유리하다고 주장함. 회사는 두 가지 주요 우려를 제기함. 첫째, 제3자 앱 스토어는 자동 차단기의 예외에 포함될 수 없어, 사용자가 이러한 스토어에서 앱을 설치하기 위해 추가 단계를 거쳐야 함. 둘째, 자동 차단기는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으며, 이를 비활성화하려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함. 에픽은 이 과정이 21단계에 이르며, 많은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함.
에픽은 이 새로운 기능이 에픽 대 구글 사건에서의 최근 배심원 결정에 직접적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함. 이 사건에서 구글은 플레이 스토어와 그 청구 관행에 대해 불법 독점으로 판명됨. 에픽은 자동 차단기를 불법으로 선언하고 이 기능이 기본적으로 제거되거나 비활성화되도록 요구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