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가 새로운 옷으로 자신의 대중 이미지를 재구성하고 있음. 최근 몇 차례의 공개 석상에서 입은 대담한 셔츠들로 그는 '왔고, 보았고, 정복했으며, 다시 이길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음. 스타일이 멋지긴 하지만,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음.
지난주, 저커버그는 라이브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pathei mathos'라는 그리스어로 '고통을 통한 학습'이라는 문구가 적힌 드롭 숄더 블랙 셔츠를 입고 등장함. 그의 40번째 생일 파티에서는 'Carthago delenda est'라는 라틴어 문구가 적힌 검은색 티셔츠를 입었고, 메타의 Connect 제품 시연에서는 'Aut Zuck aut nihil'이라는 문구가 적힌 검은 셔츠를 착용함.
이 문구들은 그가 고대 정치의 압축된 진화를 보여주고 있음. 먼저 고대 그리스, 그 다음 로마 공화국의 초기 시절, 마지막으로 로마 제국의 무자비한 영광을 나타냄.
첫 번째 문구는 그다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없음.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의 수장인 저커버그가 고통을 겪었다고 보기 어려움. 그는 하버드 출신으로 1960억 달러의 자산을 가진 인물임. 아마도 그는 언론의 비난을 견뎌냈을 것이고, 최근의 메타버스 야망이 실패하면서 AI로 방향을 전환했음. 하지만 그는 메타의 CEO로서 계속 남아 있음.
두 번째 문구인 'Carthago delenda est'는 로마 상원의 카토가 사용한 것으로, 카르타고를 파괴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냄. 저커버그는 경쟁자를 무너뜨리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임을 알리고 있음. 그는 사용자 데이터도 마음대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음.
저커버그의 이러한 성향은 잘 알려져 있음. 그러나 지금은 그가 이를 자신감 있게 드러내고 있음. 그는 멋져 보임. CEO는 디자이너 마이크 아미리와 협력하여 카르타고 셔츠를 제작했으며, 이는 전투 훈련복처럼 보임. 이제 그는 자신의 스타일을 드러내고 있음.
저커버그의 이미지 재구성이 효과를 보고 있음. 그는 더 이상 상원에서 증언할 때의 무표정한 안드로이드가 아님. 그는 머리를 기르고 체인도 착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고 있음. 이제 그는 스타일 없는 일론 머스크와 비교할 때 더 친근하게 보임.
세 번째 라틴어 문구인 'Aut Zuck aut nihil'은 '저커버그 아니면 아무것도'라는 의미로, 승리를 위한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냄. 저커버그는 디지털 문명의 건축가로서 자신을 위치시키고 있음. 메타의 지배 구조는 그를 절대적인 리더로 만들고 있음.
저커버그는 메타의 새로운 제품인 오리온을 발표하며 무대에 홀로 서 있었음. 그는 메타와 자신이 동일시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 저커버그는 로마 제국의 아우구스투스처럼 자신을 재구성하고 있음. 그의 스타일 변화는 비즈니스적인 이유도 있음. 메타의 최신 하드웨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주요 패션 브랜드와의 파트너십도 체결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