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에 물린 환자를 제때 치료하는 경쟁이 인공지능으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 개발로 완화될 수 있음.
의료 자선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MSF)는 남수단에서 38만 장의 뱀 사진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독성이 있는 종을 식별하는 AI 뱀 탐지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540만 명이 뱀에 물리며, 이 중 최대 270만 명이 심각한 질병에 걸리고 138,000명이 합병증으로 사망함. 식별은 치료의 중요한 부분으로, 드물고 비싼 항독소가 필요할 때만 사용되도록 보장하는 데 필수적임.
MSF의 뱀 물림 및 소외 열대 질병 의료 고문인 가브리엘 알코바 박사는 "초기 결과가 유망하다. AI가 때때로 전문가보다 뱀을 더 잘 식별하기도 한다"고 말함.
"예전에는 MSF 병원에서 뱀을 식별하기 위해 사진 앨범을 사용하던 시절이 있었다. 의료진이 사진을 넘겨보며 어떤 뱀에 물렸는지 알아내곤 했다"고 덧붙임.
이 앱은 남수단의 두 개 MSF 병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뱀에 물린 환자 수가 많음. 2024년 1월부터 7월 말까지 남수단 전역의 MSF 의료 시설에서 300명 이상의 뱀 물림 환자가 치료됨.
누군가 물리면, 의료진은 그 순간 사진을 찍거나 조심스럽게 현장에 돌아가 뱀을 촬영하도록 권장함. 이 사진들은 AI 기반 소프트웨어에 입력되어 뱀의 종류와 필요한 치료를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줌. 알코바는 더 많은 자금 지원, 연구 및 더 나은 품질의 사진으로 프로그램의 정확성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함.
"종종 환자들은 뱀이 정확히 식별되지 않아 잘못된 치료를 받거나, 비독성 뱀에 물린 경우에도 귀중한 항독소가 낭비된다. 항독소는 드물고 매우 비쌈. 환자에게는 한 달에서 일 년의 월급에 해당하는 비용이 듦"이라고 알코바는 설명함.
WHO의 뱀 물림 전문가인 데이비드 윌리엄스는 물림이 호흡 정지, 신장 기능 상실, 조직 손상 및 치명적인 출혈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함.
윌리엄스는 농촌 지역 사회가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며, 매년 24만 명이 뱀 물림으로 장애를 입고 치료 비용과 소득 손실로 인해 빈곤에 빠진다고 언급함.
그는 기후 변화가 뱀 물림에 대한 우려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최근의 홍수가 남수단,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및 미얀마에서 사건의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