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사막에서 범고래에게 찔리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인데, 고대 나스카인들이 왜 그런 기호를 만들었는지는 미스터리임. 이들은 칼을 든 범고래를 묘사한 거대한 지오글리프를 남겼음.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해 발견된 이 범고래는 나스카 팜파에서 새롭게 확인된 303개의 디자인 중 하나임. 이 중 일부는 잘린 머리와 인신 제사 장면을 묘사하고 있음.
1940년대에 발견된 이후, 나스카 라인은 남미에서 가장 상징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가 되었고, 수많은 고고학자, 역사학자, 인류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음. 이들은 이 거대한 고대 예술 작품의 기능에 대해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음. 현재까지 총 430개의 인간, 동물 및 기타 형태를 나타내는 지오글리프가 나스카 팜파에서 확인됨.
이 중 50개는 더 큰 '선형' 기호로 분류되며, 이는 바위를 제거하여 아래의 밝은 색의 땅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음. 나머지 380개는 작은 '부조형' 이미지로, 이는 땅에 돌을 놓아 만들어졌음. 후자는 크기가 작고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돌이 사라지거나 풍화되어 찾기 어려움.
가장 초기의 기호는 기원전 100년경에 만들어졌다고 생각되며, 현재는 그 모습이 많이 가려져 있음. 나스카 팜파는 광대한 지역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고고학적 조사로 모든 기호를 식별하는 것은 매우 힘든 과정임.
이 연구의 저자들은 AI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팜파의 항공 사진에서 희미한 지오글리프를 식별할 수 있도록 했음. 이 알고리즘은 부조형 기호의 희미한 흔적을 발견하는 데 특히 능숙했으며, 300개 이상의 이전에 확인되지 않은 예술 작품을 찾아내어 알려진 디자인의 수를 거의 두 배로 늘렸음. 연구자들은 이 기호들이 나스카 공동체의 의식 장소로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