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예술가이자 활동가인 아이 웨이웨이의 조각상이 이탈리아 북부 볼로냐에서 열린 전시회의 사전 개막식에서 한 남성에 의해 파손됨. 전시회의 큐레이터는 이를 "무모하고 무의미한 행위"라고 표현함.
대형 파란색과 흰색의 "도자기 큐브"는 볼로냐 팔라조 파바에서 시작된 "나는 누구인가?" 전시의 일환으로 전시됨.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57세의 체코 남성을 체포했으며, 그는 자신을 예술가라고 주장함. 그는 과거에도 중요한 예술 작품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짐.
이 남성이 금요일 초대 전용 행사에 어떻게 접근했는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박물관은 전시가 예정대로 토요일에 대중에게 개방되었다고 확인함.
예술가의 요청에 따라, 작품의 파편은 천으로 덮여 제거되었으며, 생명 크기의 인쇄물과 사건 설명 라벨로 대체될 예정임.
아이 웨이웨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CCTV 영상을 공유했으며, 영상에는 남성이 작품 주변을 배회하다가 갑자기 뒤로 가서 밀어버리는 모습이 담겨 있음.
남성은 이후 부서진 조각을 손에 들고 승리의 제스처를 취했으나, 박물관 보안이 그를 저지하며 바닥으로 끌어내림.
큐레이터 아르투로 갈란시노는 "아이 웨이웨이의 작품 '도자기 큐브'에 대한 이 파손 행위는 전시된 여러 작품이 파괴라는 주제를 탐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라고 말함.
"아이 웨이웨이가 그의 작품에서 묘사하는 파괴는 권력을 가진 자들이 저지르는 폭력과 불의에 대한 경고이며, 이 폭력적이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무모한 행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덧붙임.
갈란시노는 공격자를 "예술가, 작품, 기념물 및 기관을 손상시켜 주목받으려는 습관적인 문제아"라고 묘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