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의 주요 전력 공급업체와 계약을 체결하여 원자력 발전소를 재가동하기로 했다. 이 발전소는 펜실베이니아주 미들타운 근처에 위치한 쓰리 마일 아일랜드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상업적 원자력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청정 탄소 없는 에너지의 최대 생산자로 알려진 콘스텔레이션 에너지가 이 계약을 발표하며, 이를 자사의 최대 전력 구매 계약으로 설명했다. 이 계약은 AI와 데이터 저장과 같은 기술 발전에 필수적인 신뢰할 수 있는 탄소 없는 에너지를 지원하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원자력 에너지는 AI와 같은 기술 분야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독특한 해결책으로 여겨지며, 화석 연료 기반 대안과 달리 일관되고 탄소 없는 전력 공급을 제공한다.
쓰리 마일 아일랜드 발전소는 크리스 크레인 전 CEO를 기리기 위해 크레인 클린 에너지 센터로 이름이 변경될 예정이며, 2028년까지 다시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20년 계약은 약 3,4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 및 연방 세금으로 30억 달러 이상을 기여하며, 펜실베이니아의 GDP에 160억 달러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소의 재가동은 펜실베이니아 경제와 국가 에너지 환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시 샤피로 주지사는 주의 원자력 산업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탄소 없는 전기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발전소의 재가동은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 촉진을 위한 노력과 일치하며, 원자력 발전을 국가 에너지 전략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시킨다.
하지만 쓰리 마일 아일랜드 시설의 재개 결정은 논란이 없지 않다. 이 발전소는 2019년에 더 저렴한 에너지원과 경쟁하지 못해 폐쇄되었으며, 1979년 2호기 원자로의 부분적인 녹아내림 사건은 미국 상업 역사상 가장 심각한 원자력 사고로 기록되었다. 이 사건은 새로운 규제를 초래하고 원자력 산업의 성장을 저해했다.
재가동되는 원자로가 1979년 사고와 관련이 없다는 보장이 있지만, 지역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우려가 남아 있다. 일부는 발전소 재가동에 대한 투자가 공공 자금의 최선의 사용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특히 시장이 원자력 에너지에서 멀어지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그렇다. 비판자들은 발전소 재가동 결정이 더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에 대한 다른 잠재적 투자와 신중하게 비교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결정은 AI와 데이터 처리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기술 산업의 더 넓은 추세를 반영한다. 특히,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빌 게이츠도 원자력 에너지에 대규모 투자를 하며, 주택과 AI 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할 새로운 발전소 건설을 지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콘스텔레이션 에너지가 이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함에 따라, 쓰리 마일 아일랜드의 재가동은 지속 가능성과 탄소 감소에 점점 더 집중하는 세계에서 원자력 발전의 미래에 대한 지속적인 논쟁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