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반도체 대기업들이 월스트리트의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AI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했다.
인공지능 칩 강자인 엔비디아의 창립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커뮤니코피아 + 기술 컨퍼런스에서 회사의 경쟁력, 경쟁사 및 공급망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의했다. 황은 회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너무 크다"고 설명하며 엔비디아 주가는 수요일 8% 상승했다. 그는 "우리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짊어지고 있으며, 모두가 우리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공급업체 및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식이 아시아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며, 낙관적인 투자 심리가 확산됐다. 계약 반도체 제조업체인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TSMC)는 5%까지 상승했으며, 폭스콘으로 알려진 혼하이 정밀 산업은 4% 이상 상승했다.
황은 엔비디아의 성공에 대해 공급업체 TSMC에 공을 돌리며, TSMC를 "세계 최고의 회사"라고 칭했다. 일본의 반도체 관련 주식도 급등했으며, 반도체 테스트 장비 공급업체인 어드밴테스트는 9% 이상 상승했다. 도쿄 일렉트론과 르네사스 일렉트론은 각각 4.6%와 3% 상승했다.
일본의 기술 대기업 소프트뱅크 그룹은 칩 설계업체 ARM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7% 이상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낙관론은 한국으로도 확산되어, 세계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각각 2%와 7.5%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황은 수요일 AI의 발전이 반도체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칩에 관한 것이 아니다. AI는 인프라에 관한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오늘날의 컴퓨팅은 단순히 칩을 만들고 컴퓨터에 넣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그건 정말 1990년대의 사고방식이다."
그는 엔비디아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및 개발자와 함께하는 생태계의 일원이라고 설명했다. 황은 아시아 공급망이 "정말 다양하고 상호 연결되어 있다"고 언급하며, 지역의 지정학적 역풍에 대해 엔비디아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그는 "무언가가 발생할 경우, 우리는 다른 곳에서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136% 급등했으며, 이달 초 하루에만 10%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