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장소 또는 심지어 휴가 때 먹었던 특정 음식을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걱정하지 마라. 구글 포토가 두 가지 큰 업그레이드를 통해 점점 더 AI 기반의 사진 기억장치처럼 작동하게 된다.
첫 번째는 구글 포토의 검색 기능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다. 구글은 오늘(9월 5일)부터 iOS 또는 안드로이드 앱에서 특정 키워드가 아닌 더 일상적인 언어로 사진을 검색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사용할 수 있는 문구의 몇 가지 예로는 '앨리스와 나 웃고 있는 사진', '산으로 둘러싸인 호수에서 카약 타는 사진' 또는 '엠마가 뒷마당에서 그림 그리는 사진' 등이 있다. 즉, 이제 검색이 훨씬 더 대화식이고 설명적일 수 있다.
검색을 더욱 세분화할 수 있도록 날짜나 관련성에 따라 검색 결과를 필터링하고 정렬할 수 있다. 구글은 이 새로운 검색 경험이 현재 영어 사용자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앞으로 몇 주 내에 더 많은 언어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글 포토와 우리의 기억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진정한 단서는 앱의 '사진 요청' 기능이다. 이는 2024년 구글 IO에서 처음 발표되었지만, 구글은 이제 미국 사용자들을 위한 대기자 명단을 열었다. 공식 '사진 요청' 페이지에서 등록할 수 있다.
제미니 기반의 이 기능(현재 무료이며 구독이 필요하지 않음)은 사용자의 사진 기록을 훨씬 더 깊이 이해하는 것처럼 보이며, 더 대화식이고 자연스러운 언어 검색을 통해 사실상 사진 기억장치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스탠리 호텔에서 우리가 먹었던 음식은 뭐였지?' 또는 '우리가 마지막으로 요세미티에서 캠핑했던 곳은 어디였지?'와 같은 질문을 할 수 있으며, 그러면 사진을 뒤져서 답을 찾아준다. 똑똑하고, 약간은 소름 끼치는 기능이다.
궁극적인 논쟁 해결사?
'사진 요청'과 같은 강력한 기능에 대한 개인 정보 보호 우려가 분명히 존재한다. 사실, 이는 블랙 미러 에피소드 '너의 모든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기술이 캐릭터의 시청각 감각을 기록하고 기억을 재현하게 한다.
물론 구글은 사용자의 모든 행동을 기록할 것을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AI 기반 검색을 통해 사용자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사용자가 공유한 사진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
구글은 '사진 요청' 기능을 출시하는 데 있어 '책임 있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구글 포토의 데이터는 광고에 사용되지 않으며' 업계 최고의 보안 조치로 보호된다고 밝혔다.
또한 '사진 요청'을 개선하기 위해 '질문은 인간이 검토할 수 있지만, 사용자의 구글 계정과 연결이 끊어진 후에만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즉, 질문은 익명화되며 구글은 이 기능에서 제공되는 답변이 '인간에 의해 검토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따라서 개인 생활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가진 기능에 가입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지만, 상당한 장점은 잊혀진 세부 사항을 재발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AI 기반 기억을 갖는 것이다. 또는 아마도 논쟁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