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코파일럿+ PC는 5월에 시장에 출시되었지만, 퀄컴의 새로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및 X 플러스 CPU만 사용할 수 있었다. AMD 또는 인텔 칩을 탑재한 새로운 노트북을 원했다면, 사실상 외면당한 셈이었다.
하지만 곧 상황이 바뀔 예정이다. 오늘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노트북 라인업이 AMD와 인텔의 더 많은 AI 지원 칩으로 구동되는 새로운 노트북을 포함하도록 확장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큰 의미가 있다. 새로운 AMD 라이젠 AI 300 및 인텔 루나 레이크 CPU를 탑재한 이 새로운 노트북이 시장에 출시되면,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칩을 기반으로 한 ARM 아키텍처가 아닌 x86 아키텍처에서 구동되는 최초의 코파일럿+ 노트북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코파일럿+ PC는 일반 윈도우 기기와 큰 차이가 없지만, 구형 노트북에서는 실행되지 않는 라이브 캡션 및 AI 아트 생성과 같은 특별한 AI 중심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
코파일럿+ PC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노트북에 최소 40 TOPS(초당 1조 연산)를 달성할 수 있는 NPU(신경 처리 장치)가 필요하다. 현재 스냅드래곤 X 칩을 탑재한 윈도우 노트북만이 48 TOPS를 달성하고 있다. 하지만 AMD는 라이젠 300 시리즈가 50 TOPS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인텔의 루나 레이크는 48 TOPS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하니, 곧 스냅드래곤 노트북 외에도 코파일럿+ PC의 대열에 합류할 노트북이 많아질 것이다.
스냅드래곤 칩은 델 XPS 13과 같은 최고의 윈도우 노트북이 놀라운 속도와 맥북을 능가하는 배터리 수명을 달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스냅드래곤 칩이 ARM 기반이라는 사실 때문에 모든 윈도우 11 앱이 잘 실행되지 않거나 아예 실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게임에서 그랬다. 따라서 더 전통적인 x86 아키텍처를 가진 새로운 코파일럿+ 노트북이 출시되는 것은 윈도우 노트북 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에이서, 아수스, 델, HP, 레노버, 삼성과 같은 여러 회사의 코파일럿+ 노트북이 다음 몇 달 안에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9월 24일에 루나 레이크 노트북이 매장에 진열되는 것과 일치한다.
물론, 새로운 윈도우 기능이 코파일럿+ PC에만 독점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11월에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배포할 때까지 크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