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자사의 최신 AI 기반 TV에 대해 7년간 타이젠 운영 체제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함. 이는 중국 경쟁업체들에 맞서기 위한 조치임. 이 발표는 지난주 삼성전자 수원 캠퍼스에서 이루어졌으며, 2024년 3월에 출시되는 TV 모델과 2023년에 출시된 일부 제품에 처음 적용될 예정임.
이 정책 연장은 삼성에서 현재 제공하는 업데이트와는 큰 차이를 보임. 현재 삼성은 일반적으로 버그를 수정하는 업데이트만 제공하고 있으며, 타이젠 OS 자체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음. 삼성은 현재 세계 최대 스마트 TV 판매업체로, 하이센스와 TCL 같은 중국 기업들로부터 시장 리더십에 도전받고 있음. 분석 회사 Omdia의 연구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거의 2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2% 이상 감소한 수치임. 반면 TCL과 하이센스는 각각 12.1%와 10%의 점유율로 다가오고 있음.
삼성 전자 비주얼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윤용석 사장은 "AI TV에 7년간 무료 타이젠 업그레이드를 적용함으로써 중국 기업들과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넓힐 것"이라고 말함. 구체적으로 어떤 모델이 확대된 업데이트의 혜택을 받을지는 아직 명시되지 않음.
삼성은 올해 1월 갤럭시 S24 스마트폰 시리즈에 대해서도 7년간 OS 업그레이드 및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음. 그 당시 삼성의 국내 경쟁사인 LG도 자사의 스마트 TV 라인업에 대해 5년간 웹OS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어떤 모델에 적용될지는 포함되지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