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감시 위원회는 베네수엘라의 논란이 있는 대통령 선거 이후 정치 폭력과 관련된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게시물 두 건을 검토하고 있음.
베네수엘라의 대통령 선거는 7월 28일에 실시됨. 야당 후보인 에드문도 곤잘레스와 현직 대통령인 니콜라스 마두로가 모두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함. (베네수엘라 국가 선거 위원회는 처음에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으며 해킹당했다고 주장함. 이후 결과는 논란이 됨.)
선거 이후 몇 주 동안 야당 지지자들이 선거 개입을 주장하며 거리로 나섰음. 일부 시위자는 보안군에 의해 사망했으며, 베네수엘라 인권 단체 포로 페날은 선거 이후 1,500명 이상이 구금됐다고 주장함. 무장 민병대인 '코렉티보스'가 야당 지지자를 찾기 위해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고 전해짐.
메타의 감시 위원회가 검토 중인 게시물은 모두 코렉티보스를 언급하고 있음. 메타의 콘텐츠 중재자들은 선거 이후 반코렉티보 콘텐츠가 급증했다고 보도함.
페이스북에 게시된 한 비디오에는 코렉티보에 속하는 것으로 보이는 남성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캡션에는 "그 더러운 코렉티보를 죽여라"라고 적혀 있음. 메타는 이 게시물이 고강도 폭력을 조장하는 규칙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삭제함. 두 번째 인스타그램 비디오는 한 여성이 코렉티보 구성원들에게 "지옥에 가라, 너희 모두 죽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는 장면을 담고 있으며, 메타의 콘텐츠 중재자들은 이 게시물이 행동 촉구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삭제하지 않음.
이 게시물들은 메타의 규칙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표시되었으며, "억압적인 환경에서 중요한 정치적 비판을 포함할 수 있는 게시물을 조정하는 데 있어 회사가 균형을 맞춰야 하는 중요한 질문을 제기함"이라고 위원회의 보도 자료는 밝힘. 동시에 이 게시물들은 "이런 불안정한 시기에 폭력적인 언어를 사용할 수도 있음"이라고 덧붙임.
메타의 감시 위원회는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과 같은 국가 지도자에 대한 폭력을 촉구하는 게시물에 대해서도 유사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음. 2022년, 위원회는 일부 국가에서 사용자가 러시아 군인이나 정치인에 대한 폭력을 촉구하는 콘텐츠를 게시할 수 있도록 하는 임시 정책 변경을 시행했으며, 이 게시물들이 "신뢰성의 지표"를 포함하지 않는 한 허용됨.
위원회는 이제 두 베네수엘라 사례를 함께 심의하고 단일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 결정은 메타에 구속력이 있으며 베네수엘라에서 이러한 유형의 콘텐츠에 대한 회사의 접근 방식을 알릴 것임"이라고 전함. 결정은 30일 이내에 발표될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