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뮤지션 수천 명이 인공지능(AI)이 그들의 생계를 위협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옴.
호주와 뉴질랜드의 4200명 이상의 작곡가와 작사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2%가 이 기술로 인해 음악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함.
APRA AMCOS가 의뢰한 이 설문조사는 AI가 음악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지역 내 최대 규모의 조사로 여겨짐.
연구 결과가 발표된 월요일, Jimmy Barnes는 "음악은 우리가 자신을 표현하고 서로 연결하는 데 기본적이다. 만약 우리가 '인공적인' 것이 이를 대체하도록 허용한다면, 우리는 인간이라는 의미의 일부를 잃게 될 것이다"라고 말함.
Bernard Fanning, Peter Garrett, Tina Arena, Clare Bowditch 등 다른 유명 아티스트들도 이 같은 의견을 지지하며 저작권 침해를 막기 위한 강력한 규제를 촉구함.
Fanning은 "이미 저작권이 있는 음악을 AI 훈련에 사용하는 것은 나에게 큰 문제다. 이게 어떻게 법적이거나 도덕적일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함.
하지만 Dami Im과 Sophie Payten(일명 Gordi) 같은 아티스트들은 이 기술이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청중을 늘리고 작곡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함.
Im은 "새로운 음악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데 큰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함.
응답자의 54%가 이 기술이 창작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동의했으며, 38%는 이미 자신의 작업에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함.
그러나 65%는 이 기술의 위험이 기회보다 크다고 응답함.
연구자들은 음악 창작자들의 전체 수입의 거의 4분의 1(약 5억 1900만 달러)이 향후 3년 내에 생성적 AI로 인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추정함.
뮤지션들은 AI 회사들이 저작권 음악을 훈련 데이터로 사용할 때 이를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규칙을 요구함.
수상 경력이 있는 작곡가이자 전 Go Betweens 밴드 멤버인 Amanda Brown은 현재 애들레이드 영화제에서 상영될 다큐멘터리를 위해 현악기와 피아노로 음악을 작곡하고 있음.
AI가 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지만, 인간이 만든 음악의 뉘앙스와 연결성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AAP에 말함.
Brown은 저예산 프로젝트들이 AI 생성 음악을 선택함에 따라 자신이 스크린 작곡가의 마지막 생존자가 될까 걱정하고 있음.
"이건 초기 경력과 신진 작곡가들에게 정말 재앙적일 것이다. 그들의 생계가 걸려있기 때문"이라고 말함.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섬 주민 뮤지션들은 AI가 문화적 전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느끼는 비율이 89%에 달하며, 3분의 2는 이 기술이 그들의 문화적 권리를 보호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응답함.
Leah Flanagan, 국가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섬 주민 음악 사무소 이사는 "AI 기술의 발전은 모든 원주민 공동체의 문화적 및 경제적 복지에 중대한 위협을 가한다"고 말함.
APRA AMCOS는 주요 AI 회사들이 플랫폼 훈련에 사용된 데이터에 대한 허가를 요청하거나 비용을 지불한 적이 없다고 주장함.
이들은 정책 입안자들이 저작권 소유자를 보호하기 위해 유럽연합 스타일의 투명성 규칙을 시행하도록 더 빠르게 움직일 것을 촉구함.
APRA 의장 Jenny Morris는 "창작자와 저작권 소유자에게 중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는 단순한 불만이 아니라 우리의 창의성에 대한 생사 문제"라고 말함.
APRA AMCOS 회원을 대상으로 한 이 설문조사는 베를린에 본사를 둔 Goldmedia GmbH 연구팀에 의해 실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