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국이 구글을 분할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의 대규모 반독점 사건에서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판결이 내려진 후의 일이다.
구글은 미국에서 심각한 조사를 받고 있으며,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이 기술 대기업의 권력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구글을 분할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구글의 배급 계약이 "반경쟁적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판결이 내려진 최근의 반독점 사건에 따른 것이다.
한편, FTC는 구글과 에픽게임즈 간의 사건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에픽게임즈는 구글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이 앱에 접근하는 방식을 독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의 배심원들은 구글이 플레이 스토어에서 독점적 권력을 가지고 있으며 반경쟁적 관행에 관여했다고 투표했다.
FTC는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미국의 판사들이 시장 경쟁을 회복하고 독점적 권력을 가진 기업을 처벌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글의 독점적 행동은 미국의 수백만 사용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었다"고 FTC는 말했다. "불법적인 독점으로 얻은 이익을 누리면서 경쟁을 회복하는 비용을 피하는 것은 억제력을 약화시킬 것이다."
에픽게임즈와 구글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지만, 구글은 에픽의 주장에 대해 잘못이 없다고 이전에 부인한 바 있다.
법무부의 최근 반독점 사건은 이 기술 대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나 크롬을 구글에서 분리하는 등의 다양한 제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런 결정은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를 분할하려 했던 이후 미국이 독점에 대해 취한 가장 큰 조치가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판결은 워싱턴 D.C. 항소법원에서 뒤집혔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001년에 다른 합의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구글에 대한 선례로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기술 대기업은 이러한 계획에 맞서 싸울 것이다. 이달 초, 글로벌 정책 담당 부사장인 켄트 워커는 회사가 반독점 판결에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