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서비스 GrokAI가 유럽에서 EU의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으로 법적 도전에 직면함.
유럽 디지털 권리 센터인 NOYB(너의 일은 아니다)가 여러 EU 국가에서 9건의 고소를 제기했으며, 머스크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가 6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로부터 불법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AI 모델인 Grok을 훈련했다고 주장함.
논란은 7월에 X 사용자들이 데이터 설정의 변화로 인해 자신의 공개 게시물이 AI 훈련에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시작됨.
NOYB는 X가 사용자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동의를 받지 않고 이러한 변화를 시행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EU의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을 위반한 것임.
프랑스, 그리스,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벨기에, 폴란드에서 고소가 제기됨.
NOYB가 제기한 주요 문제 중 하나는 X가 이렇게 방대한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정당한 이익'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것임.
또한,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될 것인지에 대한 투명성 부족도 GDPR 위반으로 지적됨. 사용자들은 데이터 공유 설정에서 선택 해제 옵션을 제공받았지만, NOYB는 이것이 사용자가 선택할 권리를 행사하는 것을 저해한다고 주장함. GDPR은 일반적으로 이러한 데이터 사용에 대해 사전 동의를 요구함.
NOYB의 고소는 이러한 새로운 설정 하에서 개인 데이터의 처리가 되돌릴 수 없을 수 있다는 우려를 강조하며, X의 관행이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삭제 요청할 수 있는 '잊혀질 권리'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함.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 위원회(DPC)가 제기한 유사한 우려에 대한 대응으로 X는 유럽 사용자 데이터를 Grok AI 훈련에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DPC의 명령을 '부당하고 과도하다'고 비판함.
이러한 양보에도 불구하고 NOYB는 프랑스의 국가 데이터 보호 위원회(CNIL)와 같은 규제 기관에 X의 관행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함.
이 법적 도전의 결과는 AI 기업들이 EU에서 어떻게 운영되는지, 특히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및 사용자 동의와 관련하여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 NOYB의 의장인 맥스 슈렘스는 기업들이 개인 데이터를 AI 훈련에 사용하기 전에 명시적인 사용자 동의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는 사용자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실현 가능하고 필요하다고 주장함.
법적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X와 xAI가 사용자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그리고 그들의 관행이 유럽 데이터 보호 기준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