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시 수레시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마하나티’(2018)에서 감독 나그 아쉬윈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 그의 다가오는 SF 서사시 ‘칼키 2898 AD’에서 ‘인간’ 역할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갈라타 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키르시는 처음에 다른 역할을 제안받았으나 AI 봇 부지 역할로 캐스팅되었다고 전했다.
키르시는 원래 제안받은 역할에 대해 확신이 없었지만, 영화에 어떤 방식으로든 참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나기가 영화에서 다른 역할을 제안했는데, 그 역할에 대해 확신이 없었어요. 인간 역할이었고, 지금 생각해보니 거절한 게 잘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후 나그 아쉬윈은 그녀에게 “벽을 통해 엿보는” 작은 역할을 제안하며 농담을 던졌다. 키르시는 AI 드로이드인 부지의 목소리를 맡게 되어 매우 기뻐하며 이 도전을 열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녀는 자신이 거절한 역할이 안나 벤이 연기한 반란자 캐릭터인 키라의 역할이 아니라고 명확히 했다. 키르시는 부지의 목소리를 더빙하는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며, 여러 언어로 더빙하는 과정과 캐릭터에 맞는 완벽한 목소리를 찾기 위해 다양한 변조를 실험하는 것을 즐겼다고 전했다.
그녀는 “처음에 그가 AI 봇의 목소리를 맡아달라고 했을 때 이해하지 못했어요. 영화 작업 전에 부지와 바이라바(아마존 프라임)의 더빙을 했어요. 여러 언어로 더빙하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고, 각 언어마다 5-6가지 변조를 시도해보며 어떤 것이 가장 잘 어울릴지 보았어요. 영화 더빙은 보통 더 쉬워요.”라고 말했다.
‘칼키 2898 AD’에서 키르시의 캐릭터 BU-JZ-1, 즉 부지는 프라바스가 연기한 바이라바에 의해 생명을 얻은 AI 드로이드이다. 애니메이션 프리루드 ‘부지 & 바이라바’는 이 미래 세계와 그 캐릭터들을 소개하며, 딥카 파두콘의 SU-M80, 카말 하산의 수프림 야스킨, 아미타브 바찬의 아슈와탐마를 포함한다.
키르시 수레시는 또한 라구 타타, 리볼버 리타, 칸니베디 등 여러 다가오는 타밀 영화에 출연할 예정이며, 아틀리 감독의 타밀 히트작 ‘테리’의 리메이크인 ‘베이비 존’에서 바룬 다완과 함께 볼리우드 데뷔를 한다.